20학번 새내기들의 학생회비에 대해 다시 검토해주세요.

2/29 03:13 조회 283 추천 2

지나가던 재학생입니다. 에브리타임도 충분히 파급력이 크지만 조금이라도 더 널리 전달하고자 20학번 작성자분께 허락을 받고 에브리타임의 두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긴 글이지만 한 번 읽고 생각해주셨으면합니다. 부경대 학생회 선배님들께 저는 이번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줄어든 행사와, 어떻게 줄어들지 모르는 행사에 대비해 학생회비를 어떻게 처리해주실지 입장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유롭지 않은 집에 살고 있음에도 "눈치보인다, 내면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회비가 부족한 실정이다"라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부모님을 졸라 결국 27만원이라는 돈을 냈습니다. 그런데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나니 정말 의미없는 행동을 했구나하는 마음에 부모님에게 죄책감이 들기까지 합니다. 제가 시험기간에 주는 햄버거를 먹기위해, 개총 종총에 참석하기위해 27만원을 낸 건 아닙니다. 새터, 엠티 등에서 동기들과 선배님들과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위해 낸 금액입니다. 그런데 그런 단체 행사가 취소되고 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취소된게 아니라 무기한 연기된 행사이지만 앞으로 바빠질 학사일정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 속에, 새내기들의 학생회비에 대해 다시 검토해주세요. 적어도 올해는 학생회비를 분납하는 시스템으로 학생회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우선 갑작스러운 전염병으로 인해 학생회에서도 걱정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결코 노고를 모르는 것이 아니며 재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국 속에 전년도와 같은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새내기들의 불신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오티, 새터가 모두 취소되었고 오늘(당시 2월 29일) 결정된 개강연기로 3월의 모든 행사가 정상적인 일정으로 운영될 수 없습니다. 새내기들을 위한 자리마련은 주로 3월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행사가 취소된 마당에 "완전히 취소된 것이 아닌 잠정적 연기다."라며 학생회비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더 오랫동안 논란을 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학과별로 학생회비를 분납하는 체제가 갖춰진다면 눈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기에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 번에 목돈을 저장해놓고 행사별로 바로 결제하는 방식도 편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남는 회비가 생기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을 경품으로 주는 학과가 있을만큼 납득하기 힘든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분납을 통해 납부하는 금액에 대한 정당성을 피부로 느끼고 싶습니다. 회비를 내는 입장인 새내기들의 여론 조사로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낸다면 이러한 체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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